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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 개입 정황' 확보한 검찰…전병헌 영장 청구 방침

<앵커>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검찰은 전 수석이 롯데 홈쇼핑의 재승인 청탁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병헌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의 공식적인 수사 방침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전 수석이 롯데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청탁과 대가가 오가는데 직접 개입한 정황을 확보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아가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결론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전 수석의 보좌진이었던 윤문용 전 비서관 등을 롯데홈쇼핑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비서관 등이 지난 2015년 롯데 홈쇼핑 재승인 심사의 문제점을 묵인하는 대가로, 전병헌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 3천만 원을 내도록 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빼돌렸단 겁니다.

검찰은 윤 전 비서관 등의 혐의에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를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전 수석이 당시 롯데 홈쇼핑 측과 직접 접촉한 정황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기프트 카드를 받아 쓴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카드가 자녀 학교 근처에서 사용된 만큼 전 수석이 카드를 가족에게 넘겨준 뒤 쓰게 한 것으로 보고 추가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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