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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中日, 아세안 정상회의서 북핵·남중국해 외교전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개막해 이틀간의 '외교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 아세안과 한중일이 참가하는 아세아+3개국 정상회의와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미국·중국 등 총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 등도 함께 열립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 등이 주요 의제로 올랐습니다.

회의에는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아세안 의장 성명 초안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내일(14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대북 제재 강화를 주장하는 미국·일본과 대화 병행을 촉구하는 중국·러시아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성명에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비판하고,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로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도 내일 개최되지만, 협상 타결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해 연내 타결을 모색해왔으나 관세 철폐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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