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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보수가 힘 모아야" 친이계 결집 당부…커지는 통합론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 정권의 적폐청산에 맞서 보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친이계 일부 인사들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하고 출국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중동 비밀계좌 보유설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원과 군이 개입한 행위에 대해 당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레인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정부를 다시 우회 비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성장 비결은 교육과 국민단합이란 점을 강연하겠다'고해 현 정부가 국민단합을 해치고 있다고 비꼰 겁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앞서 친이계 인사들에게 보수 결집을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해진 전 의원은 지난 2일 이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보수가 힘을 모아 적폐청산에 대응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조해진/前 의원(친이계) : (이명박 前 대통령이) 보수가 분열돼 있으면 정부 여당이 잘못을 저질러도 바로잡을 수가 없다는 취지의 말씀하셨습니다.]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도 야당이 제구실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과의 통합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망나니 칼춤을 막아야 한다면서 보수 우파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또 보수 적통을 강조하기 위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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