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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금 깎지 마라"…美 백만장자 400여 명, 의회에 서한

미국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세제개편안이 고소득층을 위한 '부자 감세'라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부자들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감세를 중심으로 한 세제개편이 국가부채를 증가시키고 불평등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의사, 변호사, 기업인 등 미국의 부호 4백여 명은 세금 감면에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이번 주 의회에 보냅니다.

이들은 국가부채가 막대한 데다 1920년대 이후 불평등이 최악인 상황에서 감세하는 것은 실수라며,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키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서한은 미국의 진보 단체 '책임 있는 부'가 주도해 취합한 것으로,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 자선사업가 스티븐 록펠러 등 상위 5% 이내의 부유층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감세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대 정책목표로 내걸고 취임 이후 줄곧 입법화 작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해 소수의 '슈퍼리치' 계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최근 공화당은 구체적인 개편안을 공개하고 크리스마스 전까지 처리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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