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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통과…주총서 확정

<앵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습니다. 두 달 넘게 계속돼 온 MBC 파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문화진흥회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권 추천 이사 5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김장겸 사장은 이사회의 소명 요구에 서면 의견서를 이미 제출했다며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13일) 이사회에는 김경환, 유기철 등 여권 추천 이사 5명과 야권 추천인 김광동 이사가 참석했습니다. 이사들은 2시간 동안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로 해임안을 처리했습니다.

김광동 이사는 해임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다 회의 도중 퇴장했습니다.

결국, 여권 추천 이사들만 투표에 참여해 5명 전원 찬성으로 해임안이 통과됐습니다.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들은 지난 1일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습니다.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과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직 관리 능력을 상실한 점 등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김 사장의 해임은 이르면 오늘 저녁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 9월 4일부터 71일째 파업을 이어온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환영 성명을 내고 MBC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해임이 확정되면 마무리 집회를 연 뒤 모레부터 총파업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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