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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접경지역서 지진…130명 이상 사망

<앵커>

이라크 북서부 이란 접경 지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130명 이상이 숨지고 1천 명 넘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고 이재민은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커피숍.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자 손님들이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수십 명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유리창까지 깨집니다.

이란 방송에서는 뉴스 진행 도중 심한 진동에 기자가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12일)밤 9시 20분쯤, 이라크 북서부 이란 접경지역에 위치한 쿠르드 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13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상자도 1천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건물이 대거 부서져 이재민은 최대 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이란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특히 진앙 지역이 흙과 벽돌로만 지은 집들이 많아 건물 붕괴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이란과 이라크는 물론 터키와 요르단을 비롯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진이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곳에서 100㎞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은 258만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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