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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방송에서 인종차별 당해 '시끌'

[스브스타]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방송에서 인종차별 당해 '시끌'
콜롬비아의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에서 콜롬비아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 한국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두고 비슷한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팬 트위터 계정인 'BTS Colombia'는 지난 26일 자국 방송 'Dia a Dia'의 한 장면을 공유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방송에서 인종차별 당해 '시끌'
공개된 영상에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방탄소년단의 신곡 'DNA'를 소개하자, 뒤에 앉아있던 패널이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취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동작은 서양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이 패널은 방탄소년단이 소개되는 내내 같은 동작을 취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콜롬비아 현지 팬덤 '아미'는 "누군가 불쾌했다면 콜롬비아인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나라에서 동양 문화에 대해 다루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앞으로 동양 문화가 콜롬비아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해당 방송의 관계자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콜롬비아의 인종차별 논란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축구평가전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콜롬비아 대표팀 에드윈 카르도나 선수는 몸싸움을 벌이던 중 주장 기성용 선수에게 눈을 찢는 동작을 하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고 전세계 축구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방송에서 인종차별 당해 '시끌'
이후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11일 대한민국축구협회에 사과 공문을 보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콜롬비아 방송 매체 '라칼레'는 경기 직후 해당 장면을 소개하며 동양인의 얼굴이 그려진 탈을 쓰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묘사하는 등 동양인을 조롱하는 분위기를 부추겨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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