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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국경지대서 7.2 강진…"17명 사망·수백 명 부상"

<앵커>

세 시간 전에 이라크와 이란 접경지대에서 규모 7.2에 강력한 지진이 났습니다. 흙과 벽돌로만 지은 집들이 많은 곳이라서 사람들이 피해를 봤을까 봐 걱정입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커피숍에서 건물이 흔들리자 손님들이 뛰쳐나갑니다.

수십 명이 출입구로 돌진하면서 유리창까지 깨집니다.

이란 방송에서는 뉴스 진행 도중 심한 진동에 기자가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12일)밤 9시 20분쯤, 이라크 북서부 이란 접경지역에 위치한 쿠르드 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600㎞ 떨어진 이란 테헤란과 200㎞ 거리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진이었습니다.

진앙 지역은 흙과 벽돌로만 지은 집들이 많아 건물 붕괴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4시간가량이 지나면서 인명피해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에서는 1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고, 이라크에서는 7명이 숨지고 2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세계 재난경보 조정시스템에 따르면 진앙에서 100㎞ 안에 사는 인구는 258만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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