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늘 한-아세안 정상회의…리커창 회담 예정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필리핀에서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에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더 발전된 관계를 맺어가자고 손을 내밀 예정입니다. 중국하고도 그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서 리커창 총리와 한 번 더 관계개선을 위한 회담을 갖습니다.

현지에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 동남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필리핀에 도착해 아세안 5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10개 나라가 회원인 지역 협력체입니다.

오늘과 내일 마닐라에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한·중·일과 아세안 회의인 아세안+3회의, 그리고 안보협력체인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잇따라 열립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세안 기업투자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신 남방정책의 핵심인 아세안과 우리나라의 교역 확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협력과 함께 북핵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세안 10개국 모두 북한과 외교 관계를 갖고 있어 북핵 해결에 중요한 지렛대가 될 걸로 기대됩니다.

별도 양자 회담도 잇따라 열립니다.

먼저 오늘 저녁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내일 오전에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원칙에 합의한 데 이어 더 실질적인 관계개선 방안도 모색됩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