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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아니라더니, '사드' 언급한 시진핑…진의가 뭘까?

시진핑 "새로운 출발, 좋은 시작"…中 국내용 발언인 듯

<앵커>

어젯(11일)밤 있었던 한중 정상회담 소식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봉합된 사드 문제는 의제가 아니라고 했었는데, 시진핑 주석은 초반부터 이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정영태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한중 정상은 어제 두 번째 만남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다음 달 중국에서 다시 만나 양국 간 미래지향적 발전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말 협의문 발표로 사드 문제를 봉합한 데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청와대는 회담 전 사드는 더는 의제가 아니라며 갈등 봉합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직후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한국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시 주석 발언은 협의문 발표를 재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국에는) '매경한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다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시 주석도 "새로운 출발, 좋은 시작"이라고 했던 만큼 이번 발언은 중국 국내용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당장 문제가 될 가능성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MD 체계 불참 등 이른바 '3 NO' 방침을 놓고 중국과 갈등이 재점화할 위험은 남아 있습니다.

내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의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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