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1바퀴 남기고 폭발적 스퍼트!…매스스타트 '金'

<앵커>

올림픽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1차 월드컵에서 이승훈 선수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전날 팀 추월에 이어 평창 올림픽 신설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 결승에는, 지구력이 좋은 올림픽 10,000m 챔피언과 코너워크가 뛰어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등 16명의 선수가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구력과 코너링에 레이스 운영 능력까지 겸비한 이승훈의 질주가 가장 빛났습니다.

중하위권에서 힘을 아끼던 이승훈은 마지막에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쳤습니다.

1바퀴를 남기자 곧바로 곡선 주로에서 4위에서 2위까지 치고 나왔고,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어 미국의 조이 맨티아까지 제쳤습니다.

이승훈은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올림픽 시즌 첫 대회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전날 팀 추월 금메달을 합작한 후배 정재원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평창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1차 대회부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고 남은 2차, 3차, 4차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이상화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틀 연속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 밀렸지만, 1차 레이스 때보다 격차를 좁혔습니다.


---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계주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심석희는 1,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