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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거 있으세요?" 부담돼요…쇼핑객 잡는 '언택트' 기술

사람 간 접촉 없이 제품 정보 제공…'언택트' 기술 속속 등장

<앵커>

쇼핑할 때 점원이 말을 걸면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점원 대신 첨단 IT 기술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까지 하는 이른바 '언택트'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이 화장품 매장 직원들은 고객들이 부담스러울까 봐 가급적 먼저 말을 걸지 않습니다.

[임연주/매장 매니저 : (고객에게 먼저) 물어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제가 볼게요' 이렇게 대답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고객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지윤/대학생 : (말 걸어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제가 무엇을 찾는지 구구절절 얘기해야 될 거 같고, 좀 귀찮기도 하고….]

이런 상황을 고려해 사람 간 접촉 없이 첨단 IT 기술로 제품 정보를 제공하면서 물건을 파는 이른바 '언택트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모니터로 상품 정보를 알려 주는 '스마트테이블'이나, 태블릿을 통해 전시된 가전제품을 보면 가상현실로 제품을 설명해주는 태블릿 안내기가 대표적입니다.

점점 다양해지고 선택사항이 많아지는 커피전문점의 음료를 점원에게 말 건네지 않고도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인기입니다.

[이 모 씨/회사원 : (복잡한 음료의 경우) 주문받으면서 오류도 많고 그래서, 줄서기 귀찮아서라기보다는 정확한 주문을 위해 (앱을 이용합니다.)]

대인관계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런 '언택트' 마케팅은 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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