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 생애 첫 우승…14년 만의 쾌거

한국 선수로는 2003년 이형택 이후 14년 만의 감격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 생애 첫 우승…14년 만의 쾌거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21세 이하 유망주들의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생애 첫 우승이죠.

테니스 종목에서 14년 만에 전해진 기분 좋은 승전보, 이성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정현은 생애 처음으로 밟은 결승 무대에서 이번 대회 톱 시드인 세계 37위 러시아의 루블레프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첫 세트를 빼앗긴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루블레프가 갑작스럽게 서브 난조를 보이며 정현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상대가 10번 연속 첫 서브에 실패하는 틈에 정현이 정교한 스트로크로 반격에 나서 2세트를 따냈습니다.

평정심을 잃은 루블레프는 라켓을 코트에 집어 던지며 자멸했고 정현은 침착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현지 중계 캐스터 : 정현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졌습니다. 끈질기게 버틴 정현이 루블레프의 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결국 세트스코어 3대 1 승리를 거둔 정현이 ATP 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003년 이형택 이후 14년 만의 감격입니다.

[정현 :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정현은 21세 이하 최고 선수 8명이 겨룬 이번 대회에 6번 시드를 배정받았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폭넓은 수비를 앞세워 5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라 '차세대 최고스타'로 공인받았습니다.

올 시즌을 마무리한 정현은 내일(13일) 귀국해 2018년의 도약을 준비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