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중 정상회담, 허울뿐인 균형자론 집착에 국익손실"

자유한국당은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허울뿐인 균형자론에 집착하느라 실질적인 국익 측면에서는 손실이 컸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른바 '균형자 역할'을 보여주려 했지만, 우리만 결국 실리를 챙긴 것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실익을 챙겼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문제 등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3불(不) 입장으로 안보에서 사실상 주권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양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정부는 3불 논란 등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식하고, 강력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서 중국과 활로를 모색한다는 기본 방향부터 제대로 세워야 한다"며 "그래야만 정부와 청와대의 오락가락, 엇박자 외교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