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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할리우드 액션' 로드리게스, 중국전 안 뛰고 소속팀 복귀

한국과의 축구 평가전에서 매너 없는 플레이로 빈축을 샀던 콜롬비아 대표팀의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중국과 평가전에는 나서지 않고 소속팀으로 복귀합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 가운데 로드리게스와 크리스티안 사파타(AC밀란)는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나머지 22명의 선수만 아시아투어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는 간판인 로드리게스와 한국전 만회골의 주인공인 사파타 등 주전 공격수를 뺀 채 중국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한국이 2대 1로 승리한 그제 친선전에서 프리킥으로 도움 1개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이날 경기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매너 없는 플레이로 비난을 샀습니다.

후반전 자신과 충돌한 김진수가 그라운드에 엎드려 있자 다가가 김진수의 상의를 붙잡고 신경질적으로 일으켰고, 기성용이 다가가 어깨를 붙잡고 김진수가 일어나 팔을 휘두르자 맞지도 않은 얼굴을 감싸 쥐고 뒹굴었습니다.

양측 선수들의 충돌로 이어질 뻔한 당시 상황은 경고 없이 종료됐지만 외신들은 로드리게스의 행동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USA투데이는 "로드리게스가 황당한 축구 다이빙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며 "기성용이 로드리게스의 어깨에 팔을 대는 순간 로드리게스는 마치 저격수에게 맞은 것처럼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넘어졌다"고 묘사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선도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친선전에서 매우 기이한 할리우드 액션을 시도했다"며 로드리게스가 기성용이 어깨를 잡는 순간 "벼락이라도 맞은 듯" 쓰러졌다고 전했습니다.

페루 매체 페루21은 "로드리게스가 최악의 방식으로 반응했다"며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팀이 2대 0으로 지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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