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의-경계-심각' 대체할 위기경보 새 명칭 찾아요

행정안전부는 내일(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홈페이지(www.mois.go.kr)를 통해 재난 분야 위기경보 명칭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위기경보 제도는 지난 2004년 이라크 파견 근로자 피습사건을 계기로 국가 위기 상황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관심(위기 가능성 적음), 주의(위기 발전 가능), 경계(위기 발전 농후), 심각(위기 발생 확실) 등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의 단계별 명칭이 이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관심-주의-경계는 위기 발생 전 대비한다는 의미로 읽히지만 '심각'이라는 용어는 피해가 마치 큰 것처럼 인식돼 당초 용어 도입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번 공모는 기존 위기경보 용어를 대체할 새로운 명칭을 찾기 위한 것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행안부는 공모된 제안을 대상으로 민·관 심사를 벌여 우수 제안자에게 소정의 상금을 줄 계획입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