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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한·중 정상회담' 주요뉴스로 보도…'관계 정상화' 내비쳐

中 매체 '한·중 정상회담' 주요뉴스로 보도…'관계 정상화' 내비쳐
중국 매체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어제(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협력의 동반자임을 강조했으며, 양국이 또 경제 사회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광범위한 공동이익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과 손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중대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관해 양국은 반드시 역사와 양국 관계, 양 국민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역사적인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해야 하고 양국 관계가 계속해서 정확하고 안정된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시 주석의 연임을 축하하고 시 주석이 당 대회에서 제시한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대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중 양국이 함께 노력해 양국 고위급 교류와 각 영역의 교류 협력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라며, 육상·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중 정상회담 내용을 주요 뉴스로 다룬 것은 사드 이후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중국 매체들은 사드에 반대한다는 중국 입장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내용 외에 일체의 긍정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류 금지령이 점차 완화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한국 방문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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