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폭풍' 스페인, 코스타리카에 5-0 대승…'15경기 무패'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A매치 6연승에 최근 15경기 무패행진(12승3무)을 이어갔습니다.

스페인은 스페인 말라가의 로살레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5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다비드 실바가 2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호르디 알바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알바로 모라타도 득점에 동참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G조에서 10경기 무패(9승1무)로 조 1위를 확정하고 본선 진출권을 차지한 스페인은, 월드컵 예선이 끝난 이후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도 무서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탈락으로 무너진 자존심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스페인과 상대한 코스타리카 역시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에 성공했지만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전반 6분 만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알바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간 스페인은, 전반 23분 실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자 골대 앞에 있던 모라타가 재빨리 차넣어 추가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실바의 발끝이 폭발했습니다.

실바는 후반 6분 코스타리카 수비수들이 볼 처리를 제대로 못 해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터뜨렸고, 4분 뒤에는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골 맛을 봤습니다.

스페인은 후반 28분 이니에스타의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골을 꽂고 5대 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홈팀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70%의 볼 점유율에 슈팅 수 20대 4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다가 후반 막판 아궤로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궤로는 후반 41분 메시에서 크리스티안 파본을 거쳐온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뒤,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또다시 헤딩슛을 날려 기어코 결승골을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