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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시진핑, 베트남서 회담…"양국 관계 개선 추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1일 오후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앞두고 개선을 힘차게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대북 대응과 관련, "(중국과) 연대를 더욱 심화하고 싶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 대해 "중국에 의한 지속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그동안 북한 문제에서 대화를 중시한 데 비해 일본 측은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국 간 온도 차는 여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베 총리는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내년에 자신이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방일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4개월 만에 열렸다.

중국에선 지난달 공산당 대회에서 2기 시진핑 지도부가 발족했으며, 일본에선 아베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해 4차 내각이 출범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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