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출국금지' 靑국민청원 3천여 건 쇄도…3만 명 동의받기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늘(11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이 전 대통령의 출금 금지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3천여 건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어제 등록된 첫 청원 글은 벌써 3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청원인은 "이 전 대통령은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분이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당장 출국 금지령을 내리고 무죄판결 혹은 벌을 받고 나온 그때 출국금지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30일 이내에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당국자에게 공식 답변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 현지 각료와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출국에 앞서 재임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 수사 등 현안과 관련해 짤막한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