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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던 미·중, APEC서 돌변…'보호무역' 설전

<앵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280조 원 규모의 경제 협정으로 훈훈한 듯 보였던 미국과 중국은 보호무역을 둘러싸고 이번엔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중, 일과 미, 러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21개 나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 APEC의 올해 주제는 혁신과 포용성장, 무역확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소득주도, 혁신성장이 세계적 흐름이란 점을 설명하고 자유무역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불공정한 무역과 지적 재산권 도둑질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시진핑 주석은 '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이 중국 포위 전략으로 불리는 인도-태평양 협력체에 힘을 싣자 중국은 아태 자유무역지대 창설로 맞섰습니다.

이런 입장 차 때문에 올해 APEC 공동선언문에도 아태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구체적 계획은 빠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태 자유무역지대 창설이 APEC 공동의 목표라고 강조해 미, 일의 인도-태평양 협력체 참여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북핵을 둘러싼 양자 회담도 이어졌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나 중-러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선 북한 수교국인 베트남이 외교 최우선 순위는 한국이라며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 사드 봉합 후 한·중 정상 첫 만남…관계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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