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군의 동시 '윗선'…이명박 소환 초읽기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작성 2017.11.11 20:09 수정 2017.11.11 22: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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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원세훈 씨에 이어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마저 구속되면서 이제 수사는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유일한 윗선,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군 사이버 사령부의 정치 개입 수사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관여 정황이 물증에서 드러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사이버사 증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고,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고 지시한 사실이 기록된 문건들이 대표적입니다.

김관진 전 장관도 검찰 조사에서 문건에 적힌 대통령 지시에 대해선 부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이 전 대통령을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을 지시한 혐의로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에 앞서 김 전 장관의 대통령 보고에 배석했던 김태효 전 대외전략기획관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시 국정원이 SNS 장악 문건과 방송 장악 문건 등 정치 개입 공작을 청와대에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내일(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군과 정보기관에 대한 수사 때문에 안보에 어려움이 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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