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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만난 톱기사 박정환-이세돌…"색다른 대결"

야외에서 만난 톱기사 박정환-이세돌…"색다른 대결"
국내 최고의 프로기사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이 야외에서 공개대국을 펼쳤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에서 박정환 9단은 이세돌 9단을 233수 만에 흑 불계로 이겼습니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 9단의 정식 대결은 지난해 6월 응씨배 준결승 3번기 이후 1년 5개월 만이지만, 공개대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세돌 9단은 "20여 년 프로 생활 중에 야외 대국은 2∼3번밖에 없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특히 훌륭한 세계 최고의 기사인 후배와 둬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또 "오늘은 승패를 떠나서 대국하려고 했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면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좋은 후배와 둬서 기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환 9단은 "야외 대결은 처음이다. 추워서 떨면서 뒀다"며 "색다르고 많이 배웠다"며 웃었습니다.

또 "재밌는 대국을 하고 싶어서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초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힘들어졌다. 운 좋게 이겼다"며 "이세돌 9단은 다른 기사들과 달리 예상치 못한 수를 두셔서 당황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바둑 많이 응원해달라.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박정환 9단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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