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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KLPGA 투어 첫 우승 보인다…ADT캡스 2R 단독 선두

지한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습니다.

지한솔은 오늘(1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타를 줄였습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2위권에 3타 앞서며 리더보드 맨 위를 점령했습니다.

이틀 연속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한솔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2015년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준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달랏 챔피언십과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쉽게 3위를 했습니다.

지한솔은 이날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와 선두 경쟁을 벌였습니다.

전반 9개 홀에서 조윤지가 9언더파로 1타차로 앞서나가자 지한솔은 11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13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조윤지가 15번 홀에서 1타를 줄이자, 지한솔은 16번 홀에서 4m가량의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습니다.

조윤지가 17번 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로 들어가는 실수를 범해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지한솔은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켰습니다.

조윤지와 아마추어 권서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이 3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습니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전관왕을 예약한 이정은은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6위로 처졌습니다.

미국 진출을 고심 중인 고진영은 공동 44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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