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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6점'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제물로 2위 도약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제물로 단숨에 2위로 도약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를 세트 스코어 3대 1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6위이던 현대캐피탈은 승점 3을 얻어 승점 12가 됐습니다.

시즌 초반이라 팀들 간 격차가 크지 않아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이은 2위로 순위를 확 끌어올렸습니다.

OK저축은행은 승점을 얻지 못해 승점 9로 5위에서 6위로 하락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보다 8개나 많은 12개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습니다.

범실은 현대캐피탈(27개)이 OK저축은행(31개)보다 4개 적었습니다.

토종 공격수 문성민은 26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챙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3세트까지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4세트는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근소하게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이 17대 15에서 브람한테 백어택, 이시몬한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17대 17 동점이 됐습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3번 연속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현대캐피탈이 20점의 고지를 먼저 밟았습니다.

매치 포인트에서는 송준호가 퀵오픈 공격으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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