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폭발적 양상…1시간 만에 매출 10조 원 돌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오늘(11일) 새벽 0시부터 시작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할인행사가 폭발적인 양상입니다.

알리바바는 이번 행사가 개시된 지 28초만에 온라인 쇼핑몰 T몰에서 거래액이 10억 위안(1천68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돌파시점인 52초보다 24초나 빠른 것입니다.

또 3분1초 만에 매출액이 100억 위안, 1조6천823억 원을 넘어서면서 돌파속도가 지난해 6분58초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빨라졌습니다.

행사 시작 9시간이 경과한 오전 9시 총거래액은 16조8천2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할인 행사는 2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한국 원화 기준으로 1조원을 넘는데 1분50초도 걸리지 않았고 10조원을 돌파한 것도 1시간5분 만이었습니다.

할인행사가 시작되자마자 1초에 최대 32만 5천건의 거래 주문이 쏟아지고 25만 6천건의 결제가 이뤄지면서 11일 하루 매출은 25조2천345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은 알리바바의 이날 하루 거래액을 1천580억 위안으로, 중상 산업연구원은 1천488억∼1천516억 위안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2014년 광군제 행사에서 571억 위안, 2015년 912억 위안, 2016년 1천207억 위안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작년의 경우 원조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사이버먼데이,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2.5배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비율도 90%를 넘어섰습니다.

모바일 비율은 2013년 14.8%에서 2014년 42.6%, 2015년 68.7%, 2016년 82.0%로 높아졌습니다.

알리바바는 중국과 해외 소비자들이 14만개 이상의 브랜드와 1천500만개 이상의 판촉제품을 온·오프라인에 진열해놓고 할인행사를 꾸몄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예년 행사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끌어들여 온·오프라인 융합 쇼핑인 신유통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 52개 쇼핑몰과 협력해 팝업스토어 60개를 중국내 12개 도시에 설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