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실세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선임정책 고문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문 작성을 주도한 32세의 밀러 선임고문은 '트럼프의 펜'이자 반이민 정책의 선봉에 선 매파 성향의 인사로 뮬러 특검이 소환 조사한 백악관 내 최고위직입니다.
CNN은 밀러 선임 고문에 대한 조사는 뮬러 특검이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과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서 백악관 이너서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을 해임하는 과정에서의 밀러 선임 고문의 역할, 즉 '사법방해'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밀러 선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메모를 작성했지만, 이 메모는 돈 맥건 백악관 법률고문에 의해 폐기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