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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속 움직이는 '밀밭' 까마귀…'고흐 명작들' 영화로

<앵커>

직접 붓으로 그린 유화로 이뤄진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영화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이 스크린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농촌 풍경이 살아 있는 듯 꿈틀거립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 <씨 뿌리는 사람>의 주인공도 살아 움직입니다.

<오베르 교회> 옆에 펼쳐진 <밀밭>에서는 까마귀가 날아오르고, <별이 빛나는 밤>이 찾아오자 <카페 테라스>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러빙 빈센트'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작된 유화 애니메이션입니다. 강렬한 붓 터치가 95분 내내 역동적으로 펼쳐집니다.

영화 화면 1초를 만드는데 그림 12장이 들어갔습니다. 화가 107명이 2년간 유화 6만 2천여 점을 그려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러빙 빈센트' 제작 참여 화가 : 항상 멋진 그림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룰 수 있었죠.]

영화는 37살에 생을 마감한 고흐가 죽기 직전 주변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파헤칩니다.

기획에서 개봉까지 소요된 기간이 무려 10년. 부부 애니메이션 감독인 코비엘라와 웰치먼이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단조롭다는 지적도 있지만, 고흐의 대작을 스크린에 담아낸 것만으로도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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