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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 미끄러진 트레일러…대기 중인 車 덮쳐 '참변'

<앵커>

25톤 짜리 트레일러가 경사진 도로에서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CJB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탈길 아래로 25톤 트레일러가 굴러갑니다. 점점 속도가 붙으며 중앙선을 침범한 트레일러.

마주 오던 차량들은 황급히 핸들을 돌려 피합니다. 하지만 결국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덮치고 맙니다.

비탈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는 이곳 교통섬을 타고 넘어 카니발 승용차를 밀어붙이며 4차로를 건너 반대편 인도에 가서야 멈춰 섰습니다.

[목격자 : (트레일러가) 양쪽 차선을 다 막아놓은 상태죠. (사고) 엄청 자주 나요. 올봄에도 사고 나서 2명인가 할머니들이 돌아가셨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7살 황 모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용차가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보여줍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 48살 이 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차에서 내려 화물이 제대로 결속됐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미끄러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기어를 중립에 놓고 에어 브레이크를 채웠다는 이씨 주장에 따라 다각도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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