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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비행기떼기' 현찰수수…주마 대통령 또 비리의혹

러시아 재벌이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 현금으로 가득 찬 개인 전용기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탐사보도 기자인 자크 포는 최근 출간한 책 '대통령의 파수꾼: 주마의 권력을 유지하고 감옥행을 막은 사람들'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2011년 주마 대통령의 고향인 남아공 콰줄루나탈주 은칸들라에 있는 주마 대통령의 사저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더반 공항에 의약품을 싣고 착륙한 한 전용기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됐는데, 당국에 압류된 후 그 돈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포는 이 비행기와 돈을 보낸 사람은 옛 소련 정보기관 KGB 요원 출신의 부유한 기업인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포는 당시 주마 대통령의 친구가 공항 측에 연락했고, 이후 남아공 국가안보부 장관이 해당 화물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이라며 돈을 포함한 화물 전체를 인수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아공 국가안보부의 대변인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책은 또 주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 이후 한 보안업체에서 1년간 매달 우리돈 8천만원 가량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아공 국가안보국은 포의 책이 빠르게 팔려나가자 이 책이 정보법을 위반했다면서 판매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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