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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인사청문회…野 "언행 불일치" vs 與 "합법적 절세"

<앵커>

홍종학 중소벤쳐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0일)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증여 의혹과 관련한 과도한 부의 대물림, '내로남불' 논란에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여당은 적극 엄호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시작부터 홍종학 중소벤처 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홍 후보자의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건물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엄마에게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계약서를 쓴 만큼 검증을 위해 통장거래 자료 등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홍 후보자가 '부의 대물림'을 비판했던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세대를 건너뛰는 상속이나 증여에 대해 세금을 더 매기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놓고도, 홍 후보자가 그 방법을 활용해 세금을 아낀 것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법의 한도 내에서 절세 방법을 활용했고, 세금을 다 냈는데도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며 사생활 망신주기에서 벗어나 장관의 자질을 검증하자고 맞섰습니다.

홍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중산층, 서민이 잘살아야 좋은 나라가 된다는 부분에서는 표리부동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거센 공세가 계속되면서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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