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눈물'…"나 때문에 팀 실력 폄하돼 미안"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9일 방송된 tvN '인생 술집'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과 은혁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신동은 과거 슈퍼주니어가 유명하지 않을 때 김희철의 예능 출연으로 팀의 인지도를 높여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은혁은 김희철의 11년 전의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우리는 사고 당사자가 아니라서 형의 아픔을 가끔 잊어버릴 때도 있었다. 그게 사실 미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멤버 동해의 아버지 조문을 다녀오는 길에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10시간의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김희철은 당시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다고 밝히며 아픔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의 말을 듣던 김희철은 "무대에 서면 다리가 안 좋아 자꾸 위축돼서 내 위치를 뒤로 빼달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괜히 나 때문에 안무를 계속 수정하는 게 많이 미안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또 김희철은 "은혁이에게 '팀이 나 때문에 폄하되는 것도 싫고, 슈퍼주니어 활동을 그만해야겠다'고 했는데, 은혁이가 '형, 뒤에만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어 너무 고마웠다"고 고백했습니다.

김희철의 말에 은혁은 "같은 멤버로서 형이 무대에 함께 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형이 아파하는 것을 보니 내가 너무 슈퍼주니어만 생각했나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6일 정규 8집 앨범 'PLAY (플레이)'를 발매했으며 오는 12월 16일, 17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7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7)'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구성=최새봄 작가, 사진=tvN '인생 술집'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