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보낸 북미 대륙에 '라니냐'가 찾아왔다고 미 기상 당국이 밝혔습니다.
라니냐는 스페인으로 '어린 여자아이'를 뜻하며 중부 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저온을 지속하는 현상입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은 현지시간 어제(9일)부터 라니냐 현상이 시작됐다며 이번 겨울 미 대륙 전역에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립해양대기국은 "일반적인 관측으로는 라니냐가 있는 겨울에는 미 북서부에 눈이 많고 남부는 건조하다"면서 "남동부와 대서양 연안은 예년보다 따뜻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뉴욕과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예상치 못한 한파가 닥칠 수 있다고 웨더채널은 전했습니다.
텍사스 A&M대학 농업경제학자 브루스 매컬은 "라니냐가 텍사스 곡물지대의 작황을 나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니냐는 미 대륙의 태평양 반대쪽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호주에는 많은 강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