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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출가스 시험성적 '조작'…수입차 3사 과징금 703억

<앵커>

배출가스 인증서류를 위조하거나 인증받지 않은 부품을 쓴 차량을 판매한 수입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BMW와 벤츠, 포르쉐 수입 업체들에게 7백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BMW사의 528i X DRIVE 모델입니다. 7천만 원에 육박하지만 매년 2, 3천 대씩 팔리고 있습니다.

BMW사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 차종을 포함해 28개 차종 8만 1천여 대의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관세청과 환경부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다른 모델의 시험 성적이나 인증받지 않은 시설에서 실험한 결과를 제출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정환/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인증이 반려되거나 인증에 문제가 있어서 오래 걸리다 보면 (수입사들이) 선적과 출시 시기를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 위변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벤츠와 포르셰도 배출가스와 소음 관련 부품을 바꾸고도 사전 인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해당 차종들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BMW에 608억 원 등 세 회사에 7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또 배출가스 기준 초과 등 결함 여부를 조사해 문제가 확인되면 판매된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다만 이번 인증취소는 자동차 수입업체에 내려지는 것으로 현재 해당 차종 소유자들의 경우 운행과 매매에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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