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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후원금 횡령'…전병헌 前 보좌진들 영장심사

<앵커>

이번에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 비리의혹 수사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 가운데 일부를 전병헌 수석의 옛 보좌진들이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전 수석의 개입된 건지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9일) 오후 3시부터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직 비서관 윤문용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 횡령, 범죄수익은닉입니다.

이들은 재작년 7월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 가운데 1억 원가량을 허위 용역거래로 꾸며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면 빼돌린 돈의 사용처뿐 아니라 사업 관련성이 없는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갑자기 3억 원의 후원금을 낸 배경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무렵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이 당시 미방위 소속 의원이자 e스포츠협회 회장이었던 전 수석에게 후원을 빙자해 청탁 대가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관계자들로부터 윤 비서관을 통해 10억 원의 후원 요구를 받았지만, 액수가 너무 커 3억에 합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검찰은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을 조사하면서 당시 전 수석을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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