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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新 남방정책 추진"…오늘 한-인니 정상회담

<앵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내일(10일)부터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 기간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과의 외교 관계를 그런 4대국 수준으로 그렇게 격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중국 수준인 2천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나친 중국 시장 의존으로 사드 사태 때 겪었던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교역 상대를 다변화하겠다는 겁니다.

이 지역을 놓고 경쟁 중인 중국, 일본에 맞서 한류를 포함한 문화적, 다층적, 인적 교류 등으로 차별화하는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을 비롯한 경제 통상 분야와 북핵 문제에서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내일은 베트남으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13일부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APEC과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와 각각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사드 문제로 악화된 한중관계 복원을 선언한 뒤 첫 만남인 만큼 한중관계 발전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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