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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요구' 전병헌 전 보좌진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뇌물 요구' 전병헌 전 보좌진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기업에 협회 후원금 출연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9일) 가려집니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 319호 법정에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9대 국회에서 전병헌 의원실 비서관을 지낸 윤문용 씨와 김 모 씨, 자금세탁 브로커 배 모 씨 등 총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엽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업무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어젯밤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일 오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윤 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 원 가운데 1억 1천만 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세 사람 중 윤 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위원의 보좌진이라는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2015년 4월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에 요구해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것으로 의심합니다.

현 단계에서 전 수석의 관여 부분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윤 씨 등의 진술 태도에 따라 향후 수사가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씨 등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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