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와 한반도 핵 문제 등에 소통·협력 강화 합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후 미·중 양국이 한반도 핵 문제 등에 대해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9일) 오전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부터 오늘까지 중·미 관계와 공통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고 많은 공동 인식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이 "한반도 핵 문제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대 국제·지역 문제에서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미 관계에서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미 관계는 새로운 역사의 기점에 있고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서로 존중하고 상호 '윈-윈'하며. 갈등 관리를 통해 양국 국민과 전 세계 인민에 더 많은 성취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은 향후 전 세계 주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25분으로 예정됐던 자금성에서의 연회가 2시간으로 늘어 매우 즐거웠다며 "우리는 위대한 관계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 오전 회담은 매우 좋았고 북한 문제를 거론했으며 나와 시 주석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미·중 무역 문제도 거론하면서 "과거 정부는 우리의 무역 관계를 통제했지만, 우리는 공평하게 양측에 이득이 되도록 잘 해결할 수 있길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중 관계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길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