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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의원 8명 오늘 한국당으로…친박계는 '반발'

<앵커>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8명이 오늘(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보수가 뭉쳐서 정부를 견제한다는 이유를 댔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김영우, 황영철 등 바른정당을 탈당한 8명의 의원이 오늘 오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보수를 주창하며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11개월 만입니다.

오늘 복당으로 한국당의 의석수는 107석에서 115석으로 늘었습니다.

입당식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랐지만 문재인 정부를 저지하기 위해 재결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금의환향이 아닌 만큼 복당 의원들을 환영하기 위한 저녁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우리가 다시 뭉치게 됐습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당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에 침을 뱉고 떠났던 자들의 무임승차는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돌아오는 김무성 의원이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했다며,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탈당 권유를 받은 것처럼 똑같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친박계의 단체행동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오후 의원총회에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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