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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립투표 허용' 개헌 논의 착수키로

스페인이 앞으로 각 지역 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허용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에 대해 전국적인 투표를 시행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스티스 장관은 "일부 카탈루냐 사람들의 열망에 더 잘 부응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의회 내에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전 이를 위헌이라고 판단했으며, 자치정부의 일방적인 분리독립 선언에 대해서도 무효 결정을 내렸습니다.

스페인 중앙 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은 카탈루냐에 대한 화해의 손짓으로 해석됩니다.

헌법 개정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합법적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카탈루냐 주민들은 여전히 스페인 검찰이 구속한 자치정부 수뇌부와 시민단체 대표 등의 석방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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