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10월 생산량은 24만9천900대를 기록해 9월보다 5.3% 늘었고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은 20만2천857대로 집계됐다. 9월보다 1.8%, 지난해 10월보다는 27.6% 늘었다.
연맹은 올해 연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70만대, 판매량은 7.3% 늘어난 2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망이 맞으면 브라질 자동차산업은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내게 된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5년보다 20.2% 감소한 205만대에 그치면서 2006∼2007년 수준으로 위축된 바 있다.
2006년과 2007년 판매량은 193만대와 246만대였다.
판매량은 2012년에 380만대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13년 377만 대, 2014년 350만 대, 2015년 257만 대, 2016년 205만 대 등으로 감소세를 계속했다.
업계는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고용 확대 등이 자동차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생산·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는 내년 대선을 전후해 정국불안 요인이 계속되고 연금 등 개혁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회복 분위기가 가라앉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