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동남아 순방을 위해 어제(8일) 인도네시아로 떠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선 베트남 APEC 정상회의 때 예정돼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 어제저녁 8시 반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참석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주변 4대국을 넘어,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 국가로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7박 8일간 동남아 순방 일정의 첫 나라인 인도네시아는 국빈방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 주요 기업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남방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을 비롯한 경제 통상 분야와 북핵문제에서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내일은 베트남으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13일부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에이펙과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사드 문제로 악화된 한중관계 복원을 선언한 뒤 첫 만남인 만큼 한중관계 발전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