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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북한에 강한 비판·경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박 2일간 한국방문은 어제(8일) 국회 연설로 사실상 마무리가 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연설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조목조목 나열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이룬 동맹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해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며 강하게 경고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단상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34분 연설의 3분의 2 이상을 북한에 대한 비판과 경고로 채웠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맹비난했고, 힘으로 평화를 유지하겠다며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중국과 러시아에도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북한과 무역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정은 체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면서도 군사 행동에 대한 직접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물리적 위협수위는 낮췄다는 평갑니다.

또, 북한이 미사일 도발과 핵을 포기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강한 압박이 예상됐던 통상 문제는 사실상 연설에서 빠졌습니다. 한미 FTA란 단어는 아예 나오지 않았고 원론적 언급을 한 차례 했을 뿐입니다.

대신 여러 분야에서의 한국의 성과를 일일이 거론하며 찬사를 보냈고, 한미 동맹에 대한 확신을 담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한국이 굉장히 성공한 국가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일 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연설 내내 본회의장에서는 22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엄지 척으로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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