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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3척, 모레부터 동해 훈련…대북 압박 '사상 최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미국의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주변에 배치됐습니다. 레이건 함은 대한해협, 루스벨트 함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니미츠 함은 타이완 남쪽에 있는데 모레(10일)부터 나흘간 이 항공모함 3척이 우리 동해 인근에 모여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느끼는 압박감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루스벨트 함과 니미츠 함이 레이건 함이 있는 대한해협 쪽으로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3개 항모 전단이 모레부터 나흘간 동해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최강 전력인 10개 항모 전단 중 3개 전단이 한꺼번에 한반도로 집결하는 겁니다.

각 항모 전단은 항공모함을 필두로 핵 잠수함 한두 척, 수상함 서너 척, 그리고 전투기, 전자전기를 포함한 항공기 70여 대로 구성됩니다.

항공모함 3척과 함께 핵 잠수함 최대 6척, 수상함 10여 척, 그리고 항공기 200대 이상이 동시에 동해 인근으로 진입해 사상 최대의 대북 무력시위를 하겠다는 겁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미국이) 단일 전략 자산을 전개하다가 이번에는 항모 강습단을 3개까지 동해에 동시에 동원해서 최대로, 최후의 수단으로 북한에게 군사적 강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함 한 척과 구축함 한 척을 보낼 계획입니다.

3개 항모 전단은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북아시아 해상에서 일본 해상 자위대와도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해상 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는 바다에서 벌이는 미·일 항모 연합훈련은 중국에게도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을 참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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