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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 박수로 호응한 여야…트럼프, 연설 후 '엄지 번쩍'

<앵커>

이렇게 덕담과 칭찬이 가득하다 보니 국회 분위기도 오랜만에 훈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여야 할 것 없이 기립 박수가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엄지를 세워 화답했습니다.

오늘(8일) 국회 본회의장 분위기는 이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앞서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피켓을 들었다가 퇴장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입장하자 여야 모두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보냅니다.

연설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손짓과 몸짓으로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한국의 번영을 기적이라 말하면서 양손을 활짝 펼쳐 보였고,

[트럼프/美 대통령 :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연설 도중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상위권) 10명 중 8명의 골프 선수가 한국 선수였습니다.]

연설이 끝나자 600여 명 청중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스럽다는 듯 엄지를 치켜세워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22차례 박수를 받았는데, 24년 전 빌 클린턴 대통령 연설 때보다 15차례나 많습니다.

민중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전쟁 반대 피켓을 들었습니다.

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례적으로 본청 1층까지 내려가 영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국과 함께해서 영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국회 주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에 대한 찬반집회가 동시에 열려 오전 내내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사진 제공 : 국회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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