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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vs'침묵', 온탕과 냉탕…흥행 희비 왜 갈렸나

'부라더'vs'침묵', 온탕과 냉탕…흥행 희비 왜 갈렸나
영화 '부라더'와 '침묵'의 흥행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2일 나란히 개봉한 두 영화는 각각 박스오피스 1위와 4위에 랭크돼 온탕과 냉탕의 흥행 온도차를 보였다.

마동석 주연의 '부라더'는 개봉 첫날 '토르:라그나로크'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범죄도시'로 흥행 배우 대열에 오른 마동석의 연속 홈런이었다.  

반면, 최민식 주연의 '침묵'은 개봉 첫날 3위에 그쳤다. 시사 이후 "가을에 어울리는 품격있는 드라마"라는 호평이 이어졌기에 예상 밖 결과였다. 

'부라더'는 주말에 접어들어 '토르3'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개봉 6일차인 오늘(8일) 다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사이 '침묵'은 개봉 한 달을 훌쩍 넘은 '범죄도시'에게도 밀려 4위로 떨어졌다.

개봉하기 전 '부라더'의 신바람 흥행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토르3'는 물론 '침묵'에도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물이 오른 마동석의 흥행 파워와 코미디에 대한 관객의 소구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침묵'은 법정물의 외피를 쓰고 있으나 멜로 드라마에 방점을 찍은 작품이다. 그러다 보니 관객들의 만족도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품격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토르3'와 '부라더'의 연이은 흥행은 아직까지 묵직한 영화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기도 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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