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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뛰어나가 총격범에 대응 사격…주민 살린 영웅

<앵커>

그제(6일) 미국 텍사스에서 26명이 숨진 총격 참사 때 맨발로 뛰쳐나가서 범인과 총격전을 벌인 주민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영웅이 총이 없었다면 더 큰 일이 났을 거라면서 총기규제를 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기 도로 표지판 뒤에 제집이 있습니다.]

총격범에 대응 사격을 해 더 많은 살상을 막아낸 남성은 올해 55살의 스티븐 윌퍼드 씨입니다.

시민 영웅으로 떠오른 월퍼드는 사건 당일 교회에서 총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를 딸한테서 듣자마자 집 안에 있던 소총을 꺼내 들고 다급하게 뛰쳐나갔습니다.

[스티븐 윌퍼트 : 손에 잡히는 대로 총알을 집어서 장전한 뒤에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이 맨발로 뛰어나가 총격범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교회에서 나오던 총격범과 맞닥뜨리자 용감하게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총에 맞은 범인이 차를 몰고 달아나자 월퍼드는 근처에 서 있던 트럭으로 달려가 트럭 운전사와 함께 총격범을 뒤쫓았습니다.

[저도 정말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 있던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웃들이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해야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 참사로 희생된 26명 가운데 태어나지 않은 태아도 1명 포함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규제 논란과 관련해 "주민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더라면 수백 명이 더 죽었을 수도 있었다"며 총기규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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