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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중공업에서도…"나도 성폭력 당했다" 폭로

직장 내 상급자에 의한 성범죄, 불과 4년 만에 2배

<앵커>

직장에서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글이 요즘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샘에 이어 다른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도 하나둘씩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 카드의 계약직 사원 A씨가 한 인터넷 게시판에 지난 4일 올린 글입니다.

한샘 여직원이 올린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면서 지난 4월 직장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회사 측이 피해 사실 신고를 만류하려 했다며 센터장과 대화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확산 되자 현대카드 측은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현대카드 관계자 : 내부 감사를 한 번 진행했고,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감사를 또 진행했습니다. 성폭행이 아니라고 여기에서 결론이 나온 것이고, 경찰 조사에서도 그건 아니라고 결론이 나온 것이죠.]

지난달 29일 한샘 여직원이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한 성폭력 사건은 회사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재수사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 : 진술을 보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불충분하다는 의견입니다.]

현대중공업에서도 지난달 상무가 여직원을 성추행해 징계절차를 밟자 상무가 사표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직장 내 상급자에 의한 성범죄는 불과 4년 만에 두 배나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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