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로 위에서 의식 잃은 70대…시민·경찰 힘 합쳐 구조

수신호로 2차 사고 방지→심폐소생술…기적 만든 영웅들

<앵커>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섭니다. 70대 운전자가 운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겁니다.

사고가 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 한 시민이 다가와 차량 안을 확인하고는 수신호를 하며 교통정리에 나섭니다.

곧이어 순찰차가 도착하고, 경찰이 차량 유리를 깨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이 운전자를 차량 안에서 빼내 안전한 곳으로 옮기자 이번에는 한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김상준/수신호로 2차 사고 방지 : (운전자가) 몸을 젖히고 있는데, 숨을 안 쉬고 입만 벌리고 있더라고요. 다른 거 없이 2차 사고 방지하기 위해 (도로로) 나갔습니다.]

[이소라/간호사 (심폐 소생 실시) : 사람들 생각은 많이 하는데 행동으로 옮기긴 쉽지 않잖아요. 놀라긴 했지만,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자.]

10여 분 동안 이어진 경찰과 시민 들의 신속한 대처로 70대 운전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운전자 76살 A 씨는 경찰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A 씨/(구조된 운전자) 아들 : 지나칠 수도 있는데 외면하지 않고 전부 다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죠.]

긴박한 순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친 경찰과 시민들. 기적을 만드는 영웅들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화면제공 : 부산사상경찰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