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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숨어 승선한 뒤 英 밀입국 시도 사례 늘어 '골머리'

영국으로 가는 배에 실리는 트럭의 바퀴 축에 몰래 매달려 배에 올라탄 뒤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불법난민이 늘고 있어 선박회사들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네덜란드의 페리회사인 '스테나 라인'은 난민들이 페리에 실리는 트럭의 축에 매달려 승선한 뒤 영국으로 밀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페리의 차량 진입로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페리회사 측은 이런 조처를 한 데 대해 "단순히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트럭 축에 매달려 몰래 입국하려다가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경우는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테나 라인은 이미 페리를 통해 영국으로 밀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는 페리 승선장 주변의 철조망을 뚫고 페리에 몰래 올라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펜스를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난민들이 페리에 몰래 올라타기 위해 트럭의 축에 매달리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

차량 진입로에 설치된 카메라는 트럭 밑을 비춤으로써 트럭 축에 매달려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적발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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